검찰은 신씨에 대해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신정아씨가 조금 전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1]
허위학위와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검찰에 재소환돼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씨는 한시간 전인 오후 2시쯤 강동 가톨릭병원 응급차를 타고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했는데요.
신씨는 건강 상태와 횡령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 관계자의 부축을 받은 채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신씨에 대한 재소환을 두고 검찰과 신씨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는데요.
검찰은 당초 신씨가 청사에 응급차를 타고 오거나 신씨가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타고 오면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몸이 아픈 환자를 조사한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응급차는 타고 오되 사복을 입고 오는 선에서 정리가 됐습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성곡미술관에 기업후원이 지원된 배경과,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특히 신씨의 증권계좌에 수억원이 발견된 이상, 후원금 일부가 신씨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1차 영장을 청구할 때 참고자료로 넣었던 신씨의 횡령 부분에 대해 확실한 혐의를 잡는데 주력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신씨에게 늦어도 주말까지는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2]
변 전 실장이 흥덕사에 국가예산을 쓰도록 지시한게 확인이 됐죠.
[기자]
네, 변양균 전 실장이 동국대 재단 이사장인 영배스님이 세운 흥덕사에 10억 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별교부세라는 명목으로 편법 지원이 이뤄진 셈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의 김모 행정관이 변 전 실장의 지시로 행자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자신이 다니던 경기도 과천의 한 사찰에도 정부 예산이 지원되도록 힘을 쓴 혐의가 포착돼, 사실을 규명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변 전 실장은 어제 두번째 검찰조사에서 흥덕사 편법 지원 의혹에 대해 자신이 직접 지시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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