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만을 사교육의 진원지로 몰아 끼워맞추기식 정책을 펼치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29개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모여 정부의 특목고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고 교장단은 정부가 특목고를 사교육의 진원지로 몰아세운 뒤 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강찬구 / 외고 교장단 부회장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지적에 억지가 보입니다. 이른바 죽음의 삼각구도라는 최근의 대학 입시에 이르기까지 대학 입시에 변화가 올때마다 사교육이 확산된..."
외고 교장단이 이처럼 임시총회까지 열며 집단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바로 교육부가 외고를 실업계고와 유사한 특성화고로 전환하려고 하기 때문.
인터뷰 : 현장음
-"외국어 고등학교의 특성화고로의 전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12일 교육개발원은 토론회에서 외고의 교육효과가 거의 없고 특목고의 기능을 상실한 채 사교육만 유발하고 있어 특성화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외고 교장단은 이같은 교육당국의 정책을 막기 위해 국회와 대선주자 등을 방문해 설득할 방침입니다.
이혁준 / 기자
-"다음달 말로 예정된 특목고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특목고 정책을 둘러싼 교육당국과 해당학교 간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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