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이용객 10명 중 9명은 몰래카메라를 걱정할 정도로 '모텔 몰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몰래카메라 걱정없는 모텔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는데요.
김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인터넷상에 떠도는 '모텔 몰카'.
일부 몰지각한 모텔에서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영상을 찍어 파는 겁니다.
▶ 인터뷰 : 모텔 이용객
- "야한 동영상 같은 걸 보면 몰래카메라가 많이 뜨잖아요. 그래서 저도 설마 그런 거에 찍힐까 걱정이 돼서…."
특히 몰래카메라 영상이 본인도 모르게 퍼져 언제 어떻게 피해를 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모텔 지배인
- "객실에 들어가시면 휴지로 (의심되는) 구멍 같은 곳을 막아놓는다든지 그런 게 많이 보이고 있어요."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실제 20, 30대 10명 중 9명은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몰래카메라에 대해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눈으로 샅샅이 살펴도 이렇게 교묘하게 숨겨진 몰래카메라는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모텔.
"저희 몰래카메라 인증 작업하러 찾아왔습니다."
숨어 있는 무선 몰래카메라는 전자파가 나와 탐지 장비에서 '삐~'소리가 나고,
전자파가 없는 차 열쇠나 USB 모양의 휴대용 몰래카메라에는 적외선을 쏴서 반짝이는 렌즈를 찾는 방식입니다.
몰래카메라 없는 것이 확인되면 '몰카 안심존' 인증 마크를 붙여줍니다.
한 숙박예약 서비스 기업에서 실시하는 이같은 '몰카 안심존' 인증 서비스, 이미 수도권 1,500여 개 모텔이 안심존으로 인증받았고, 전국으로 인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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