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KDB대우증권의 인수전에 4곳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이날 오후 3시 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4곳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찌감치 대우증권 인수 의향을 밝히고 준비 작업을 진행해 온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예상대로 예비입찰서를 제출했고, 대우증권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사주조합도 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은행 내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통해 1주일에서 10일간 예비입찰서를 검토,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곳은 3∼4주에 걸쳐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상세실사, 가격 협상 등이 진행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그동안 중국의 금융그룹인 시틱(CITIC) 등 해외 자본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시장에서 제기돼 왔으나 이날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