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일정을 이틀 앞당겨 내일 국정 교과서 안을 확정고시하기로 했습니다.
국정화에 따른 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피하자는 차원이라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육부가 내일(3일)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안을 확정고시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자는 차원에서 확정고시 일정을 이틀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확정 고시 후에는 교과서 집필진을 구성하고, 이달 중으로 교과서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내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과서 집필 기준과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정부가 일정을 단축해 가며 국정화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오늘까지 받기로 한 찬반 의견이 확정고시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어떤 의견을 주실 건지가 중요해서. 오늘도 정말 (의견이) 많이 오면 밤샘작업을 해야 돼요."
경기도교육감과 인천교육감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국정화 반대운동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교육감
- "교육을 살리기 위한 아주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국정화를 막아나갈 계획입니다."
학계와 시민단체의 찬반 여론이 첨예한 상태여서 확정고시 후에도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