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인 늘보원숭이가 부산에서 발견됐다.
열대우림이 고향인 멸종 위기종 1급 야생동물 '늘보원숭이'가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지난 2일 발견됐다.
늘보원숭이는 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에 사는 몸길이 20cm 정도의 원숭이로, 국제적 멸종 위기종 1급 야생동물이다.
늘보원숭이 최초 발견자는 “(옥상에 올라가니)고양이도 아니고 개도 아니고 이상한 동물이 있어 상자에 담아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 ‘국제적 멸종 위기종’ 늘보원숭이, 부산 주택가서 발견 |
해당 원숭이는 야생동물치료센터로 이송돼 전문가와 함께 처리 방안을 찾고 있다.
밤에 활동하는 특성상 늘보원숭이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판다 숫자보다도 적은 귀한 동물이다.
이런 늘보원숭이는 학술 목적 외 거래가
작년 경북 상주에서도 한쪽 눈을 잃은 늘보원숭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누군가 애완용으로 구입했다 버린 것으로 보인다.
검역을 거치지 않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 야생동물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부산 늘보원숭이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