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대 학교와 주택가 인근에 있는 각종 신·변종 불법 성매매업소가 사리지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2월 말께부터 현재까지 총 32개의 불법 성매매업소에 대해 철거명령과 영업주 퇴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왔다고 4일 밝혔다.
이중 19개 업소는 이미 철거가 완료됐고, 8개 업소는 철거가 진행중이다. 나머지 5개 업소에 대해서는 철거 이행강제금(의무 불이행시 물게 되는 과태료)을 부과했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철거된 불법 성매매 업소 중에는 삼성동 주택가 인근 아파트 5채를 월세 임차해 회원제 형태로 운영해오다 적발된 곳도 있다. 업소 영업주 김씨(남, 29세)는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커뮤니티를 만들고 단골 손님만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예약을 통해 여성종업원과 성매매를 갖게 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해왔다. 또 논현동 소재 ‘L 업소’ 경우 인근 학교와 불과 5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마사지’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L업소는 20~40대 여성을 연령대별로 고용해 숙식까지 제공해왔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강남구는 지난 2월 27일 특별사법경찰 전담부서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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