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오후 크레인 차량이 지하철 출입구로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크게 놀라 한때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 증산역 4번 출구입니다.
출입구를 둘러싼 철제 보호막 일부는 사라졌고, 시멘트벽도 부서져 내렸습니다.
어제(4일) 오후 4시 50분쯤, 27살 정 모 씨가 운전하던 25톤 30미터짜리 크레인이 이곳으로 돌진해 쓰러졌습니다.
당시 전철역에서 나오던 70살 함 모 씨 등 2명이 이를 피하려다 계단에서 구르면서 팔 등을 다쳤습니다.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영희 / 목격자
- "저는 심장마비로 죽을 뻔했어요. 너무 놀라가지고… 차도 어마어마하게 큰 차가 순식간이어서…."
사고 당시, 크레인은 빨간 불에 멈춰선 앞차에 들이받지 않으려고 급히 방향 전환을 했다가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