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노조 지부장 선거가 강성과 온건성향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6일 지부장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홍성봉 현 수석부지부장, 박유기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봉 후보(현장노동자회)는 실리 성향이고 박유기 후보(금속연대)와 하부영 후보(들불)는 강성으로 분류된다. 하부영 후보는 2013년 지부장 선거에서 현 이경훈 지부장과 결선 투표까지 했으나 패했다.
현대차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은 추석 전 타결이 무산되고, 현 노조 집행부 임기가 9월말 끝나면서 중단된 상태이다.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등 쟁점에 대해
사측은 임금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 무분규 타결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 인상,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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