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3일) 도심 한가운데 멧돼지 무리가 나타났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사살되지 않은 5마리가 사흘째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가, 오늘(5일) 두 마리가 추가로 사살됐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을 맞은 멧돼지 한 마리가 주택가를 뛰어다닙니다.
잠시 뒤, 멧돼지와 맞닥뜨린 구청 직원이 골프채를 휘두르자, 멧돼지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문광식 / 서울 강동구청 직원
- "나도 섬뜩했죠. 나한테 공격하려고 달려오니까. 그런 찰나에 나한테 오는 것을 이 골프채로 강타를 한 거죠."
아파트 뒷산에서 날뛰던 멧돼지도 추가로 사살됐습니다.
그제(3일) 출몰한 7마리 가운데 지금까지 붙잡히지 않은 멧돼지는 2마리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에서 잇따라 멧돼지가 발견되면서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야산에 살던 멧돼지가 먹잇감을 찾아 주택가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주택가에서는 외출을 삼가라는 방송이 나오고, 주의사항이 적힌 전단이 배포됐습니다.
구청 직원과 엽사들은 남은 멧돼지를 모두 잡을 때까지 근처 공원과 야산 등을 밤샘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