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밤 하늘에 쏟아질 듯 빛나는 별무리, 어릴때 한번씩 본 기억이 있으실텐데요.
대기오염에 네온사인 같은 불빛이 별 관측을 방해하면서 도심에서 별을 보기가 어려워졌는데, 아직까지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경북 영양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움이 내려앉은 산골마을에 숨어있던 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더니 어느새 별무리를 이룹니다.
별들의 강, 은하수 사이로 별똥별이 지나고, W자 모양의 카시오페아와 페르세우스 자리도 눈 앞에 펼쳐집니다.
쏟아질 듯한 별무리는 차가운 가을 밤 낭만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윤남순 / 경북 영양군 영양읍
- "별이 너무 많았고요. 다음에 친구들하고 한 번 더 별 보러 올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습니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은 북한 다음으로 빛 공해가 적은 곳으로 국제밤하늘협회는 이곳 390만 제곱미터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밤하늘 밝기와 투명도가 탁월해 상위 2번째인 실버 등급으로 지정됐는데, 대도시에 비해 40배 이상 별이 선명합니다.
밤하늘보호공원은 전 세계 5개 나라, 28곳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권영택 / 경북 영양군수
- "전국에서 가장 어두운 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진 영양군 이제 전등을 끄고 별빛이 뜬 영양을 많이 찾아주십시오."
국내 최대 반딧불이 서식지인 영양군, 깨끗한 밤하늘을 보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