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이 접촉사고가 났음에도 훈훈하게 마무리된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생님 차 박았습니다” 처음으로 전화 받아 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받았더니 상대방이 ‘○○○○번 차주 되시죠? 선생님, 제가 주차하다가 실수로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한번 나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고 말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나가보니 자신의 차 옆에 정장을 차려입은 60대 어르신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상황을 들어보니 경사가 있는 골목길에 주차를 시도하다가 차가 밀려 사고가 났다는 것.
상대 차주는 “제가 운동신경이 부족해 뒤로 밀렸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불편하시면 원하시는대로 처리를 도와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차량을 살펴보니 번호판 고정 볼트와 상대 차량의 범퍼가 살짝 맞닿은 수준의 경미한 사고라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차를 사방으로 긁고 가면서 단 한 차례도 양심 전화한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전화까지 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차주에게 “괜찮습니다. 주차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차량 상태도 크게 문제될 것 없고요”라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에 상대 차주는 “제가 도리를 다한다고 했는데 기분이 많이 언짢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하며 서로 웃으며 헤어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분 다 멋지다. 서로간의 배려와 매너, 인성만 있다면 화낼 일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저는 가해자로서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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