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를 둘러싼 의혹들 가운데 일부 내용들이 새롭게 밝혀지긴 했지만,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많은 부분들에 대해 속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장 재청구를 앞둔 가운데, 의혹들은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검찰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의혹은 신정아 씨의 호화생활이 어떻게 해서 가능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신용불량자임에도 불구하고 외제차에 '에르메스'등 고가 명품을 휘감고 살아온 그녀의 소비행각. 누군가 후원자 있을 거란 의혹을 낳게 하기 충분한 정황입니다.
잠적한 장윤스님 조차 '몸통'은 따로 있다고 말한 대목에서, 신 씨를 돌봐 준 실체에 대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풀어야 할 의혹 가운데 두번째는 변 전 실장과 신씨가 은밀하게 사용했다는 대포폰의 존재 여부 입니다.
대포폰 대화 내용은 변 전 실장이 사기와 횡령에 공모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변 전 실장이 신씨의 학력위조를 사전에 알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도 대포폰 확보가 관건입니다.
변 전 실장이 광주비엔날레에 외압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
참고인들 진술이 서
결국 확인된 의혹보다는, 확인 안된 의혹들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검찰 수사력에 한계가 드러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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