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일 오전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고 버스 배차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수능일 출근시간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확대하고, 이 시간 지하철 운행을 평소 대비 28회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지하철 고장 등에 대비해 예비 차량을 대기시키고 역에 안내요원을 모두 178명 배치한다.
시내·마을 버스도 오전 6시∼8시10분 사이에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수험생과 등교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약 1만 3000대가 추가 운행토록 한다.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는 자치구청과 주민센터 관용차량, 개인·법인택시조합 차량 등 986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비상대기 차량을 이용하면 인근 수험장까지 무료로 갈 수 있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한다.
이용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이고 고객센터(1588-4388)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장애인콜택시로 귀가 예약도 가능하고 사전 예약을 안 했더라도 수험생에 대해서는 최대한 우선 배차된다.
서울시는 “수능 시험장 인근 200m에 차량 진입이 제한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등교시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를 비롯한 25
시는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어듣기시험이 있는 오후 1시 10∼35분에는 굴착 등을 비롯한 공사 소음과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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