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시도지사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신공항 문제 등 일부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긴 하지만 수도권에 대응하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과 대구, 울산시장, 그리고 경남과 경북지사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월 대구에서 만난 이후 열 달 만입니다.
이번 시도지사 협의회의 핵심은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입니다.
우선 '영남권 경제산업 협력'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수도권이 공동체로 힘과 덩치를 키우고 있지만, 그 이외의 지역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협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의 30%를 인접 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방안'과 '지방소비세 세율인상' 등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국비 지원이 100%에서 70%로 줄어든 경제협력권 사업도 국비 지원을 90%까지 늘여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상남도지사
- "수도권 규제 억제에 매달리지 말고 우리 영남권이 전부 지역적 특성이 있는 산업들을 키우면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가…."
이날 협의회에서는 신공항 건설과 남강댐 물 부산공급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전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