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무학산을 등반하던 50대 여성이 살해된 지 14일째를 맞았습니다.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자,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포상금 1천만 원도 내걸었습니다.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산 무학산 정상 부근에서 50대 여성이 살해된 지 14일째.
경찰은, 관할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발족하고, 수사관도 80명으로 늘렸습니다.
또 신고 포상금 1천만 원 내걸고,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제보를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욱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다른 사건과 달라서 당장에라도 (제보가) 나오면 해결될 수 있는 유형의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은 전단까지 배포하며 현재 19건의 제보를 확보한 상황.
「이 중 결정적 제보는 비명을 들었다는 건데, 이 시간이 당일 오후 2시로 추정됩니다.
이 시간 주변에 있던 등산객이 사건 현장에서 40~50대 남성을 봤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CCTV나 탐문 등을 통해 용의 선상에 오른 이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또 사건 현장 등에서 나온 100여 점의 증거물을 국과수에 보내 회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보름이 다 되도록 결정적인 제보나 증거물 확보가 되지 않은 점에서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