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교수, 대법원 파면 정당 판결에 갑론을박…팬카페 옹호 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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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교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제자를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인혜(53) 전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에 대한 파면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김인혜 전 교수가 “파면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대 총장을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김인혜교수/사진=MBN |
이와 함께 김인혜 전교수 팬카페 회원의 옹호글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 개설된 김인혜 전 교수의 팬카페에는 2011년 3월 ‘김인혜 교수의 제자분들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이 회원은 자신을 음악 전공자라고 소개한 후 김 전 교수에 대해 “학생을 존중해 줘야 하는 타인이 아니라 내 소유고 내 자식이라고 착각했던 사람”이라며 “김 교수가 아닌 제자분들을 위해 파면 전에 멈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섭고 두려운 스승이지만 그래도 내 편은 그 스승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한다”며 “김 교수는 바람직한 스승이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스승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인혜 전 서울대 음대 교수에 대한 파면이 확정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인혜 교수는 “서울대를 다닐 때 엄격한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를 받았다. 대학 때 지도교수님께 하도 무섭게 혼이 나 울었던 기억이 많이 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워왔고 또 그렇게 가르쳐왔다”며 폭행의 이유를 밝혔다.
김인혜 교수가 언급한 지도교수는 메조소프라노의 대모로 불리우던 故 이정희 교수였다. 이같은 발언에 故
故 이정희 교수에게 성악을 배웠다는 한 제자는 “김 교수의 해명 기사를 보고 동기들이 모두 놀라 전화를 주고받았다. ‘선생님이 우리를 때리면서 가르쳤어?’하며 속상해했다”며 “존경하는 스승이 매도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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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근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