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주민들이 텃밭에서 키운 친환경 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들의 사랑이 담긴 김치 1500포기는 올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도봉구의 한 비닐하우스.
농약을 쓰지 않고 키운 친환경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주민들이 김장을 담급니다.
파란색 배추에 새빨간 김치속을 바르고 다진 양념을 버무리면 맛있는 김장김치로 거듭납니다.
사랑의 김장담그기의 주인공은 이 배추를 손수 키운 주민들.
지자체가 제공한 텃밭을 가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동진 / 서울 도봉구청장
- "경작자분들께서 배추를 한 포기 두 포기 기증을 해주셨고요. 그분들이 오늘 자원봉사해서 만들어지는 김장행사인데요."
몸은 힘들지만 이웃들과 나눈다는 생각에 흐믓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정자 / 서울 쌍문동
- "마음이 흐뭇하지요. 이렇게 나누는 게, 주는 마음은 즐거운 거예요."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모두 250박스.
이 김치는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독거 노인과 한부모 가족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