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세대에서 1년 넘게 동성 남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고통을 견디다 못한 피해 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가 지인들의 신고로 큰 화는 면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한 오피스텔.
그제 오후 4시쯤 연세대에 다니는 한 대학원생이 수면유도제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SNS를 통해 "연구실 선배에게 연구실과 출장지 등에서 1년 넘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성추행 피해자 지인
- "XX를 만지는 추행을 해서 본인(가해자)한테도 확실히 얘기를 하고, 다시 하면 학교 측에 알리겠다고 이런 식으로 경고를…."
결국, 가해자는 보호관찰소 교육을 받고 연구실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은
다행히 친구들의 빠른 신고로 병원에 옮겨져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학교 측은 해당 지도교수 등을 상대로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