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가 근무한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기업 관계자들이 내일(10월1일)부터 차례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본격화됩니다.
검찰은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기획예산처 장ㆍ차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 전 실장의 직위를 보고 신씨를 후원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후원금의 대가로 기업 규제나 인사 등 구체적인 청탁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성곡미술관이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모두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신씨가 대기업들을 돌며 후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이름을 들먹이며 5억원씩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
하지만 기업들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공익ㆍ인도적 차원에서 성곡미술관을 후원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신정아씨가 기업체와 조각가를 연결해주고 2억여원의 알선료를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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