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경기지역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이 보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친일인명사전을 역사 수업 보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예산 2억5660만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예산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855개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이 보급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9월 친일인명사전 보급 건의안을 의결한 적이 있어 의회 통과는 무난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고 있는 중학교 91곳, 고등학교 140곳에 대해서는 통일교육 체험학습 예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내년 3월 말까지 친일인명사전이 중·고등학교에 비치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올해 예산에 1억75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라 자금 집행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친일인명사전은 서울시 60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은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또는 찬양한 4389명의 친일행적을 3권에 걸쳐 담고 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