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이 작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올해 수능 가채점한 원점수 기준(400점 만점) 서울대 경영대학은 391~393점, 의과대학은 393점이 합격선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합격선는 어디까지나 입시업체들이 국어·영어·수학·탐구 두영역(인문계 국어B·수학A·사회탐구 두과목, 자연계 국어A·수학B·과학탐구 두과목)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입시전략을 짜기 위해 전망한 것이므로 참고만 할 필요가 있다.
13일 메가스터디·이투스청솔·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경영대 등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380점대로 추정된다. 서울 주요대학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인 의대의 합격선 역시 380점대로 예상된다.
경영대의 합격선은 서울대(391~393점), 연세대(389~392점), 고려대(385~391점), 성균관대(384~388점), 서강대(378~387점), 중앙대(374~379점) 등으로 예상됐다. 의대 합격선은 서울대(391~393점), 연세대(389~392점), 성균관대(390~391점), 고려대(388~389점), 경희대(388~389점), 한양대(387점), 중앙대(387~389점)으로 예측됐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의 학생의 ‘인서울 ’ 합격선은 343점, 자연계는 331점으로 예상된다”며 “자연계 주요 의대 지원 하한선은 374점, 주요 의대는 380점은 넘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측은 한양대 경영대의 예상합격선을 정시모집 가군 383점, 나군 385점으로 다르게 예상했다. 중앙대 경영·경제대학의 경우 나군은 382점, 다군은 383점으로 예상했다. 손기현 종로학원하늘교육 이사는 “가·나군 점수차이가 나는 이유는 타대학의 동일학과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다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다군에 경쟁대학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수험생들은 가채점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예상합격선이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중치 등 대학별 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합산인 점을 감안해 참고만 해야한다.
한편 수능 직후 이날 오후1시까지 188건의 수능 문제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영역별로 과학탐구영역에 대한 이의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탐구(51건), 영어(17건)순이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 6번과 18번 문제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6번의 경우 보기에 나온 ‘정지에너지’ 개념이 현행 교과과정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18번의 경우 교육과정평가원의 정답과 달리 ‘답이 없다’는 이의가 신청됐다. 입시업체들은 현재까지 수험생들이 제기하는 문항에 대해 특별한 오류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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