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가까운 중국 동북지방 일대에서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풍이 불면서 내일은 스모그가 한반도로 이동 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도심이 온통 희뿌연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건물들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고 시민들도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한 낮이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계속되자 도로의 차들도 운행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산둥성 주민
- "이렇게 큰 안개는 6년 정도 만입니다."
중국 동북지방에 본격적인 겨울 난방이 시작되면서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지난 7일부터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랴오닝성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56배를 기록하면서 매우 심각한 오염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내일부터 북풍의 영향으로
스모그가 한반도로 이동해 랴오닝성 일대 날씨가 맑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신 한반도가 중국발 스모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 기상청도 내일 밤 강한 북풍이 불면서 곳곳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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