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항공기 시동기 납품 대금 편취 의혹과 관련해 발전기 제조업체 S사의 협력사 3~4곳을 16일 압수수색했다. S사 관계자 2명도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S사는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납품대금을 부풀리고 일부를 되돌려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S사는 올해 말까지 방사청에 발전기 90여 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하고 대당 4억원을 받기로 했다. 물건을 아직 다 넘기지 않았지만 선급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S사가 계약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방위사업청 소속 육군 중령 1명이 중간에서 S사의 편의를 봐준 혐의로 지난 9월 21일 구속기소됐다. 방사청 중령 허 모씨(46)는 해당 의혹을 알고도 묵인한 채 서류를 꾸민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S사는 군용 가스터빈
합수단은 지난 9월 11일 경남 김해의 S사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항공기 시동용 발전기 비리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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