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사혁신처는 내년부터 정부 내부 인사 업무를 담당할 인사 전문 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처 현장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전문화 되어야 정부가 추진하는 인사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부처 인사과장 52명 중 절반(26명)이 인사관련 경력이 전무한 상태고 평균 재직기간도 1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다수 부처에는 인사과가 아예 없고 운영지원과라는 이름으로 인사와 함께 서무·회계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내년부터 행정직렬에 인사조직직류를 추가하고 우선 경력자 채용에 적용해 인사 전문 공무원을 선발한다. 2017년부터는 5급과 7·9급 공채 시험에도 인사조직직류를 적용해 인사 전담 공무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5급 공채를 예로 들면 2차 시험과목에 인사·조직론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인사처는 이와 별도로 특별승진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승진소요최저연수를 채워야만 승진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성과우수 공무원은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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