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의 액체폭탄 테러를 계기로 사제폭탄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널려 있는 사제폭탄에 관한 정보만 갖고 폭탄을 만들려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지에 불을 붙이고 한참을 뛰어가는 한 남성.
곧이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하늘까지 구름이 치솟습니다.
민간에서 제조할 수 있는 사제폭탄입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동영상 사이트나 포털 검색창에서 이런 사제폭탄 제조법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리 폭탄테러에 사용된 TATP를 비롯해 다양한 사제폭탄들이 원리부터 원료배합 비율 등까지 상세하게 기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훈 / 경기 의정부시
-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니까 친구들하고 장난치면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그런 생각도 들 거 같아서 조금 무서운…."
어떤 폭탄은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어, 호기심에 폭탄을 만들려다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염건령 /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단순히 폭발력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재미삼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화약만 안 들어갔지 인명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제폭탄 제조에 쓰이는 특정 유독물질 구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규제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