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중대 발표를 하는 동안, 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누가 신당에 참여하느냐가 관심인데, 아직 면면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무소속 의원
- "국민과 함께 세기를 열어젖히고자 합니다. 저 천정배가 맨앞에서 헤쳐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사로 나섰고,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전직 정·관계 인사들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공개된 30여 명의 추진위원 가운데 TV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던 장진영 변호사를 제외하고는 이름을 알린 인물은 없습니다.
원조 친노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축사로 나서면서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전 지사는 신당 추진위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탈당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전 경남도지사
- "저는 영남에서 민주당을 오랫동안 해왔잖아요. 민주당의 개혁성이나 민주성에서 한번도 이탈 안 해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인물이 없는 만큼 신당 파괴력은 대단치 않은 상황.
내년 1월 창당을 선언하는 '천정배 호'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영향력 있는 인물을 영입해 세규합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