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파리 테러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지켜봐야…"

이주열 총재 "파리 테러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지켜봐야…"

↑ 이주열 총재/사진=연합뉴스

2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다양한 리스크가 상호 연계돼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도 부정적인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책 당국은 물론 금융기관이나 기업들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다시 상기시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파리 테러 이후 크게 움직였던 국제 금융시장이 곧 안정을 되찾았고 해외 투자은행과 외신들이 테러에 따른 영향이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미약한 유로 지역의 경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테러 위험에 따른 심리 위축이 다른 국가에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없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재정과 금융, 외환 부문의 건전성이 높아 기초 여건이 견실한 데다 정책 대응 여력도 갖추고 있어 충격 흡수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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