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내달 5일 민중총궐기 2차 집회의 평화적 진행 등 3대 중재안을 요청했다.
이날 도법 스님은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에 머무는 시간이 성찰과 기도의 시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은 “그런 시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자리에 배석한 정운기 화쟁위 대변인은 “오늘 만남에 도법 스님과 한 위원장의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2월 5일 2차 총궐기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화쟁위가 중재해달라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를 중재해달라 △ 정부의 노동개악정책이 중지될 수 있도록 중재해달라 등 3대 중재안을 조계종 측에 요청했다.
조계사 측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화쟁위원회를 민노총의 중재안 수용 여부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변인에
이날 자리에는 조계사 측에선 도법 스님, 조계사 부주지, 정운기 화쟁위 대변인이, 민노총 측에선 한 위원장, 이영주 사무총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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