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오늘 최윤희 전 합참의장을 소환합니다.
무기 중개업자로부터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도 소환 조사중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와일드캣 도입 비리를 수사 중인 합수단이 오늘(24일) 오전 최윤희 전 합참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와일드캣이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우리 군의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된 데 따른 것입니다.
합수단은 또 최 전 의장 가족이 와일드캣 중개업자 함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최 전 의장의 아들은 함 씨로부터 2천만 원을 받았다가 이 중 1천5백만 원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을 상대로 그와 같은 금전 거래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함 씨로부터 4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도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홍용 / 국방과학연구소장
- "(아들 유학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에 입각해서 해명할 겁니다."
합수단은 함 씨가 사업 편의를 받기 위해 정 소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