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달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양성반응이 나왔던 환자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상태가 많이 위중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내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환자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35세 80번 환자가 오전 3시쯤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달 반만입니다.
이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연명치료' 중단을 제시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초 한 차례 퇴원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음압격리실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격리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혈액암 말기인 김 씨의 항암치료도 진행되지 않아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달 만에 한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오늘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