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새벽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첫 차부터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선로 레일을 정비하는 열차에서 불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가 난 건 오늘 오전 1시 56분.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에서 레일을 정비하던 작업차에서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2시간 30분 만에야 진화됐고, 유독가스와 연기를 제거하느라 당고개역부터 성신여대입구역까지 10개 역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첫 차 운행은 오전 7시 10분이 돼서야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열차마다 승객들이 꽉 들어차,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소영 / 서울 길음동
- "과천에 있는 동물원으로 출근합니다. 지하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서 도보로 걷든지…."
지하철 탑승을 포기한 시민들은 버스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신 / 서울 돈암동
- "8시30분까지 가야 하는데, 친구들도 다 지각한다고 선생님께 문자하고…."
열차 운행이 늦어지면서 4호선 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루를 허둥지둥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서울 강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