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태어나 사는 지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과거의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반도 중심에 있어 '국가근본의 땅'으로 불리며 서울과 지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경기도.
파주와 포천 등 경기북부 지역은 임진강과 한강의 큰 물길이 만나서 흐릅니다.
풍부한 물이 있어 농사와 함께 강낚시 등 내수면어업이 발달했습니다.
반면, 경기서부는 시흥과 안산 등 서해와 인접해 있어 수산자원이 풍부합니다.
고려시대 학자 이곡이 소금에 대한 시조를 읊조릴 만큼 소금 생산이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평야 지대가 많은 경기남부는 농사가 주된 삶이었습니다."
삽 여러 개를 연결한 '삽나래'로 대량생산을 꾀했고, 매년 풍년을 기원하던 평택농악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건주 / 관람객
- "예전의 아주 옛날 기억도 되살리게 되는 것 같고. 우리 막내(딸)도 색다른 걸 보게 돼서…."
경기동부는 강원도와 맞닿은 탓에 산간지형이 많아 약초나 땔감 등을 구하는 도구가 발달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쓰던 약초 가방과 약재를 찾을 때 사용하던 꼬챙이가 지금까지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권 / 경기도 박물관 학예연구관
- "과거 전통 자료와 최근 현지 마을 민속 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모아서 좀 더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과거 경기도의 삶과 생활은 내년 2월까지 경기도 박물관에 가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