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부·영동 고속도로 개선 공사 다음달 착공

↑ 개선공사가 예정된 중부·영동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 =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중부선과 영동선의 안전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이 두 고속도로는 개통된 지 20년 이상 지난 노후도로로 통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도 높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 국무회의에서 민간자본을 활용한 첫 번째 안전개선 사업으로 고속도로 중부선 하남~호법 41km 구간과 영동선 여주~강릉 145km 구간을 전면 개선한다고 보고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총 사업비 4553억원 중 공사비에 해당하는 2770억원은 민간이 자체 조달한다. 이 사업은 다음달 30일 착공해 평창올림픽(2018년 2월) 개최전인 2017년 12월말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으로 중부선, 영동선 사업구간 내 노후 포장, 구조물(교량 278개소, 터널 31개소),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이 전면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구간 내 교통사고 사상자는 35% 감소(108명→70명)하고, 향후 10년간 사고비용은 380억원 정도 줄어들(530억→150억원)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간자본 활용으로 SOC 노후화로 인한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6283개의 일자리 창출·신규 투자처 제시 등 안전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보수가 시급한 구간을 일시에 전면 보수하면 부분별로 자주 보수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교통차단이나 공사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