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를 도용한 아르바이트 학생을 모으는데 정 후보 캠프 측의 새로운 인사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정동영 후보 캠프의 서울 조직 특별보좌관 최 모씨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진술이 나왔습니다.
어제 서울 경찰청 수사과에 자진 출두한 최 모씨는 명의 도용 아르바이트 학생의 고용을 알선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정 후보 사무실의 30대 김 모 씨라고 진술했습니다.
그 동안 구속 수사를 받았던 종로구 의회 의원인 정인훈 씨는 최 모씨가 아르바이트 학생 알선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시키면서 관련자가 하나 둘 늘어나는 형국입니다.
더구나 이들 모두 정 후보 캠프에서 선거 실무진을 맡고 있어 단순히 경선의 흥행을 위해서 명의를 집단 도용했다는 초기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경찰은 따라서 오늘 중으로 김 모씨를 소환해 알선 경위와 그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고위 책임자의 지시를 받고 명의 도용 아르바이트 학생의 알선에 나섰는지 여부를 캐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당원 8백명의 명부를 없애버린 종로 지구당 당원 협의회 총무 김 모 씨에서도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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