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찜질방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피해자들이 잠든 사이에 발생하는 스마트폰 분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찜질방 수면실입니다.
한 남성이 머리 위에 스마트폰을 둔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순식간에 스마트폰을 바지 안에 넣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대형 찜질방.
한 남성이 태연하게 주변을 배회합니다.
잠시 뒤 잠들어 있는 남성에게 다가가 스마트폰을 들고 자취를 감춥니다.
이 남성들은 전국의 찜질방을 돌며 스마트폰을 전문으로 훔쳐온 상습절도범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제가 전날 술을 한잔 마셨거든요. 자고 일어났는데 충전시켜놨던 제 전화기도 없는 거에요. 이렇게 보니까…."
스마트폰은 크기가 작아 쉽게 훔칠 수 있고
장물업자나 인터넷을 통해 고가에 팔 수 있기 때문에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승도 / 대전둔산경찰서 강력2팀장
- "보관함에 보관한다든가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입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도난당한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와 전화번호를 빼내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될 수 있으면 스마트폰을 찜질복 안에 보관하거나, 위치추적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