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가려지게 되는데요, 변씨와 신씨 모두 혐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어제밤 신정아씨에 대해 두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동시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선 3주만에 다시 청구된 신씨의 구속영장에는 모두 10여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예일대 박사학위를 위조해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점에서 사문서 위조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고, 여기에 미술관 후원금과 미술품 리베이트 횡령, 알선 수재, 사기 회생 혐의 등이 함께 포함됐습니다.
이어 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넣고, 편법 사찰 지원을 지시한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성곡미술관 후원금 모집을 위해 대기업에 외압을 넣은 이른바 제3자 뇌물수수죄가 함께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일관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가 필요하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대해 변씨와 신씨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법리를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후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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