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산하 보라매병원 2곳이 오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아직까지 큰 진료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의료공백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앵커] 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없는건가요?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 5백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원래 근무가 없는 비번이 3백여명인데다 노조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필수 인력을 배치하면서 현재 외래진료와 수술 등은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납과 채혈, 진료가 축소 운영되면서 환자들의 대기시간은 평소의 3~4배 이상 길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사흘을 넘기면 진료와 수술도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앵커] 노사 협상이 결렬된 최대 쟁점은 무엇인가요?
서울대병원 노사는 구조조정 도입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노사가 합의한 연봉제나 팀제 금지를 문서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병원측은 구조조정은 경영권과 관련된 것으로 협상 대상이 아니라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당초 쟁점이 됐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임금 인상 문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 양측은 파업 중이라도
이에따라 오늘 오후 늦게 교섭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노조는 잠시 후 2시30분부터 연건동 서울대병원 내에서 집회를 갖고 내일은 보라매병원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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