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해대교를 지탱하는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해 끊어지면서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진단 결과 낙뢰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해대교 사장교 부근입니다.
교량을 지탱하는 가장 외곽 케이블이 끊어져 나갔습니다.
다리 위에는 외부가 갈기갈기 찢겨 나간 케이블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제(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탑과 교량을 연결하는 첫 번째 대형 케이블에 낙뢰가 떨어졌고, 50분 정도 불에 탄 케이블 중간 지점이 끊어지면서 밑부분 교량 연결 케이블까지 불에 탄 겁니다.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센터장이 떨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하고, 소방관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가장 힘을 많이 받는 교량 외곽 케이블 하나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되면서 안전을 위한 정밀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점검 결과 화재의 원인은 낙뢰였고, 손상된 2개의 케이블 역시 제 구실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
- "여러가지 조사와 민간인의 제보를 종합할 때 낙뢰가 확실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이 사고 시간에 낙뢰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두고 당분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