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들이 가짜 석유를 만든 뒤, 주유소까지 차려놓고는 불법으로 영업을 하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가짜석유 단속 정보까지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에 소속 48살 김 모 경위.
김 경위는 최근 1년 동안 대구 시내에 주유소를 차려 놓고 등유와 경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팔았습니다.
친동생을 끌어들여 동업하면서 덤프트럭 기사 등에게 가짜 석유를 팔아 6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동생이 같이 동업하고 했다고 하는데 지하철 그곳이 무허가지 싶어요. 아마 자기가 직접 운영한 것은 아니고…."
김 경위는 신분을 이용해 경찰 조직 내부의 가짜석유 단속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석유를 판 건 김 경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구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철경찰대 소속 52살 김 모 경위도 가짜석유를 팔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김 경위는 검찰이 내사에 착수하자 지난 25일 심근경색 치료를 이유로 병가를 내고는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붙잡한 김 경위를 구속하고 달아난 지하철 경찰대 소속 김 경위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