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꼽은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인물은?

미혼남녀가 꼽은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인물은 ‘독설과 폭언 등 기억 못할 막말을 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523명(남 260명, 여 263명)을 대상으로 송년회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인물’ 1위로는 ‘독설과 폭언, 기억 못 할 막말을 하는 사람’(남 21.7%, 여 20.7%)이 꼽혔다.
이어 남성은 ‘했던 말 또하며 인생을 가르치려는 인물’(20.1%), ‘인사불성, 불안해 챙겨줘야 하는 인물’(17.1%)을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여성은 독설가 다음으로 ‘부어라 마셔라, 술을 강권하는 인물’(19.9%), ‘귀가 금지, 밤새 자리이탈 막는 인물’(17%), ‘야한 농담과 스킨십을 즐기는 인물’(15.5%)을 기피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미혼남녀 10명 중 6명(62.1%)은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는 0.8%에 불과했다.
특히 송년회에서 소주 한 병 이상 마시는 응답자는 76.1%에 달했다. 모임 한 회 평균 1인 알코올 섭취량은 소주 기준 ‘1.7병’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소주 ‘2.1병’을, 여성은 ‘1.4병’을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1~12월 송년 약속은 ‘3~4개’(남 33.8%, 여 4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2개’(26.8%), ‘5~6개’(18.5%), ‘0개’(7.3%), ‘7~8개’(4%) 순이다. 연말 모임 중 원치 않는 반강제적 성격을 띤 경우는 전체의 ‘10% 미만’(2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송년회의 목적은 ‘보기 힘든 사람을 오랜만에 보는 자리’(43.8%)란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술 마시며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31.2%), ‘형식적으로 갖는 연례 인사치레’(16.4%), ‘지난 일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5.4%) 순이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