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중총궐기 수만 명 운집… 평화롭게 진행

【 앵커멘트 】
앞서 언급한 대로 지난 달 14일에 이어 어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폭력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수만 명이 모여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여 자리를 채웠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동개혁 반대를 비롯한 요구 사항을 구호로 외쳤습니다.

"생존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조계사에 은둔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영상을 통해 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허가받을 필요조차 없는 집회 시위의 자유를 국가권력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집회 당시 농민 백남기 씨에게 물대포를 쏜 경찰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어머니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농민을 죽이는 일입니다."

1시간 반에 걸친 집회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차례로 서울대 병원을 향해 대규모 행진을 벌였습니다.

한편, 서울시청 주변에서도 국정교과서 반대 집회를 비롯한 사전 집회가 진행됐고, 보수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 2만여 명과 차벽, 살수차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원·전범수·유용규·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