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총학생회장 후보가 학점으로 인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선거가 파행되고 있다.
6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장 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가 지난 1일 학교 측에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유림 씨(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3학번)의 성적이 학칙 기준(4.5점 만점에 2.3점 이상)에 미달해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학교 측에 전자투표 시스템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박후보가 “자치규약이 아닌 학칙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했고 중선관위는 재논의를 거쳐 자격 박탈을 취소하고 학교 측에 전자투표 시스템 재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학칙 위배가 드러나 재개할 수 없다고 거부하고 나섰다.
논란이 증폭되자 중선관위원장이 “책임지겠
총학 임원의 학점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화여대에서는 작년 말 치러진 총학생회 선거에서 당선자가 학점 미달로 학교 측과 자격 시비를 벌이다 제적됐으며 서울대에서는 작년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됐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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