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성 가사노동 평균 '40분', OECD국 평균 '139분'…여전히 여성 몫
↑ 남성 가사노동/ 사진 = 통계청 |
5가구 중 2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여성이 집안일을 도맡고 있는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14분으로, 40분에 불과한 남자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남자의 경우 5년 전보다 불과 3분이 증가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인 139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3.9%에 해당하는 518만6000가구는 맞벌이 가구였습니다. 지난 2011년 43.6%이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43.5%와 42.9%로 줄던 상황입니다. 지난해 1%포인트가 높아지며 상승세로 바뀐 것입니다. 나이별로는 40~49세 맞벌이 가구 비율이 51.8%로 가장 높았습니다.
맞벌이 가구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5년 전보다 3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6분 줄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시간으로 보면 남성이 40분을 가사노동에 쓴 반면 여성은 거의 5배에 달하는 3시간 14분을 가사노동에 쓰고 있었습니다.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47.5%였지만, 실제 이렇게 행동한 남편은 16.4%에 불과했습니다.
보육 분야를 보면 어린이집은 줄고 유치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은 4만3742곳으로 28곳이 줄었습니다. 이중 국공립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7%에 불과했습니다. 유치원은 148곳 늘어난 8826곳이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전체 보육시설을 이용한 아동은 21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늘었습니다.
휴가와 휴직 관련 조사 내용을 보면 육아휴직자는 여자와 남성이 모두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지난해 여성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6089명이 늘어난 7만3412명이었고, 남성 육아휴직자도 3421명으로 1128명이 늘었습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 10명 중 6명은 계속 직장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간을 보면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남성이 46.2시간으로 여
이는 남자의 경우 5년 전보다 불과 3분이 증가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인 139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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