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진원생명과학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DNA백신에 대해 발표한다.
WHO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전세계 메르스 연구개발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내년 1월에 완성할 메르스 연구개발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진원생명과학은 10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주최 ‘메르스 국제 연구개발 로드맵 구축을 위한 자문회의’에 초청을 받아 임상개발중인 메르스 DNA백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으로 감염성이 높은 질환들로 인한 세계 보건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응급 연구개발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특히 메르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속한 기초ㆍ응용연구, 제품개발 로드맵 구축 분야에는 메르스 분야 전문가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석한다.
진원생명과학측에서는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엘 메슬로 의학박사가 나서 메르스 DNA백신(GLS-530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과정과 향후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 회사는 미국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공동개발 중인 메르스 DNA백신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고 최근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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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내년 발표하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기관에게 투자참고기준을 제시하고, 전세계 보건당국, 과학자, 개발사 및 투자기관간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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