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상대로 경찰이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내일 오후 4시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조계사 안으로 들어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조계사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한 위원장을 상대로 최후통첩을 보냈기 때문인데요,
내일 오후 4시까지 자진출석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조계사 안으로 들어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오늘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이,
수차례의 조직적인 불법폭력행위를 주도한 뒤 종교시설에 도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지난 6일로 약속한 자진퇴거를 스스로 어기고 불법 투쟁을 선언한 것은 국민과 불교 신자를 배신한 행위라고 덧붙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한 위원장의 도주를 막기 위해 조계사를 철통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은 "한 위원장이 조속히 거취를 결정할 것을 희망한다"며 사실상 퇴거를 촉구했습니다.
조계사 신도회도 내일 오후 5시까지 한 위원장이 나가지 않으면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퇴거를 시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경찰이 자수 시한을 단 하루로 못 박은데다 조계사 안팎의 압력도 거세지면서 한 위원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