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이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자진 출두하라고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내일 오후 4시까지입니다.
먼저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이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마지막 통첩을 날렸습니다.
강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의 불법 도피 행위를 더 두고 볼 수 없다며 24시간 안에 자진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강제로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한은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내일(9일) 오후 4시까지입니다.
한 위원장이 그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조계사의 협조 없이도 공권력을 투입해 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조계사를 직접 찾아 한 위원장에 대한 강제 연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구은수 / 서울지방경찰청장
- "우리 경찰은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밖에 없으니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구 청장은 애초 조계사 주지인 지현스님과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만나 조계사 경내 경찰 진입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조계사 측의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이처럼 경찰 지휘부가 직접 나선 것은 한 위원장과 조계사를 모두 압박해 강제 집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