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 씨의 최측근으로 도피 7년만에 지난 16일 국내로 압송된 강태용(54)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강씨를 상대로 이틀 째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강씨는 지난 16일 국내 취재진 앞에서 진술한 것처럼 “조희팔은 죽었다”며 조씨의 생존설을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금융 다단계 사기 전반과 지난 7년간의 도피 생활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2004∼2008년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2만여 명을 끌어모아 2조56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조희팔 생존 여부, 정관계 로비 의혹, 은닉재산 행방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조씨의 범죄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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