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 개시…‘기름값 60%가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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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업계가 기름값의 60%인 유류세에 대해 알리고,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에 돌입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일주유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주유소에 ‘휘발유 5만원 주유시 세금은 3만50원입니다’란 안내문을 부착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한 계기는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때문이다.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적용대상에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를 제외하기로 정해졌다.
주유소업계는 “유류세로 매출이 부풀려져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는 1만868곳, 전체의 90%에 달한다”며 “유류세 때문에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도 못 받고 연 500만원의 세액공제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전체 주유소의 40%인 약 5000개의 주유소들은 세금을 포함한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지만 세금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0억원 미만”이라며 “무거운 유류세 때문에 카드수수료 인하 및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유소협회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계획 발표에 대해 매출액 10억원 이상 가맹점을 제외한 것은 생색내기식 인하라며 추가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류세 때문에 매출이 부풀려지나” “주유소 업계 어려웠구나” “카드수수료 인하에 얼마나 직격탄이 되는지 조사해봐야 할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