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면세점 63, 오는 28일 일부 개장…층별 매장 살펴보니?
↑ 갤러리아면세점 63/사진=연합뉴스 |
금빛 외관으로 '골드바'라는 별명이 붙은 여의도 63빌딩에 면세점이 문을 엽니다.
한화갤러리아는 22일 63빌딩 별관 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63빌딩 면세점의 이름을 '갤러리아면세점 63'으로 정하고 28일 전체 쇼핑 공간의 60%(369개 브랜드)를 개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여의도 일대 관광자원을 활용해 쇼핑과 관광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관광명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면세점은 63빌딩 4개층에 1만153㎡ 규모로 자리 잡으며, 층별로 ▲그라운드플로어(GF) 럭셔리 부티크·화장품(5천367㎡) ▲1층 명품시계·주얼리(779㎡) ▲2층 국산 화장품·패션·잡화(1천985㎡) ▲3층 K-스페셜홀(2천22㎡)로 구성됩니다.
그라운드플로어에는 랑콤, 키엘 등 수입 화장품과 설화수, 후, 라네즈 등 국내 화장품 등 81개 브랜드가 들어서는 가운데, 매장 중앙에는 철제와 유리로 만들어진 돔이 있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1층에는 알마니, 버버리, 시티즌, 로즈몽 등 37개 시계 브랜드가 입점합니다. 2층에는 중국 홈쇼핑 인기 브랜드, 전문 스파·피부과 전문 브랜드 등 한국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131개 브랜드가 들어서고 국내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이 마련됩니다.
3층은 국산품 및 중소기업 상품 141개 브랜드와 중소기업 홈쇼핑 전용관, 국산 캐릭터 전문숍 등이 들어서며, 이성당, 풍년제과 등 지역 대표 특산품이 판매됩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전체 브랜드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는 42%를 차지합니다.
개장 직후에는 명품 브랜드(화장품 제외)가 없지만 내년 3월 이탈리아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와 쇼파드, 파네라이 등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이외의 명품 브랜드는 내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에 맞춰 입점을 협의 중입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저희는 입점을 꼭 희망하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충분히 출점해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며 "다만 (면세 사업이 곧 종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있던 브랜드를 유치하고자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버스 100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며, 면세점 정문 앞에는 대형버스 하차 전용 플랫폼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내년도 매출 목표를 5천40억원(순매출 3천730억원)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총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 기간 지역경제 파급효과 부가가치는 6천3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6천여명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사전 공개된 매장은 내부 공사가 모두 완료됐지만, 물건이 들어오지 않아 텅 비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오늘부터 물건이 들어오기 시작해 개장 때는 채워진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서울의 동맥인 한강과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여의도를 신흥 관광·쇼핑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갤러리아는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를 '한류코스, 전통코스, 문화·예술코스, 한강코스' 등 테마별로 구성한 '여의도 관광맵'을 기획해 서울 주요 관광지에 배포키로 했습니다.
또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내 거점 사무소를 내년 5곳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30여곳 열 계획입니다. 또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여행사 200여개와 고객 유치 제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포·인천공항에서 가까운 이점을 활용, 쇼핑과 관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투어'로 단체 관광객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백화점과 면세점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원 카드' 서비스를 하고, 면세점 3층에 VIP라운지인 '다이아몬드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VIP 특화 마케팅도 합니다.
63빌딩은 면세 쇼핑과 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에 나섭니다.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 63'을 리뉴얼해 내년 7월 재개장할 예정입니다. 식음 시설로는 중식 레스토랑인 백리향 싱타이가 28일 리뉴얼 개장하고 프리미엄 뷔
갤러리아는 연간 180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63빌딩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제는 면세점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한 시대"라며 "여의도 면세점은 다른 시내 중심부 면세점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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